▲ 요미우리가 메이저리그에서 26승을 거둔 오른손 투수 루비 데라 로사를 영입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26승(30패)을 거둔 루비 데라 로사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요미우리는 외국인 선수만 10명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센트럴리그 1위 탈환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요미우리는 22일 데라 로사 영입을 확정하고 발표했다. 1989년생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 투수인 데라 로사는 2011년부터 지난 2017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6승(30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투수로 뛴 경험도 있지만 요미우리에서는 불펜 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데라 로사는 "새로운 기회를 얻어 저와 가족 모두 기쁘게 생각한다. 요미우리라는 명문 팀에 입단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야구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도전이다. 일본 문화에도 적응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즌 중 외국인 선수 영입이 특별한 소식은 아니다. 그런데 요미우리의 경우는 다르다. 올 시즌 보유한 외국인 선수만 10명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 

데라 로사가 정식 선수가 된다면 외국인 선수로는 9번째다. 육성선수까지 포함하면 11명이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은 외국인 선수의 무제한 보유가 가능하다. 단 1군에는 4명까지만 등록할 수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22일 익명의 요미우리 구단 관계자는 "데라 로사를 영입해도 등록 선수 66명으로 아직 4명 여유가 있다. 시즌 중에 영입에 위험부담이 따른다는 것은 구단도 알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 시즌이다. 약점이 있다면 포지션 중복이라도 영입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2019년 요미우리 외국인 선수 명단

스캇 매티슨(캐나다, 8년째)
라이언 쿡(미국, 1년째)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멕시코, 1년째)
크리스토퍼 메르세데스(도미니카공화국, 3년째)
알렉스 게레로(쿠바, 3년째)
테일러 영맨(미국, 2년째)
사무엘 아다메스(도미니카공화국, 4년째)
호르헤 마르티네즈(도미니카공화국, 3년째)
+ 루비 데라 로사

레이민 라모스(도미니카공화국, 육성)
이스라엘 모타(도미니카공화국, 육성)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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