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행복한 라짜로'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행복한 라짜로'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상영관 및 상영회차가 확대된다.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행복한 라짜로'(Lazzaro Felice, a.k.a. Happy as Lazzaro)는 제71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 이후 극찬받아 온 이탈리아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의 영화. 이날 개봉작 중 가장 적은 전국 35개 상영관에서 소규모 개봉한 '행복한 라짜로'는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 속에 높은 예매율과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슈아픽쳐스에 따르면 개봉 첫날부터 거둔 놀라운 결과에 24일 월요일부터는 '행복한 라짜로' 상영관으로 CGV강변, CGV신촌, CGV인천이 추가된다. 상영 회차도 상향 조정 된다.

'행복한 라짜로'의 선전은 단 35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작은 영화의 반향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6월은 여름 성수기를 눈앞에 두고 국적을 가리지 않는 기대작들이 개봉하는 시기. 특히 지난 19일 20일에는 무려 11편의 작품이 한꺼번에 개봉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수백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관객들과 만나는 작품들이 즐비한 가운데 '행복한 라짜로'가 관객들의 주목을 받는 데는 작품에 대한 높은 만족도가 제일 큰 몫을 했다. '행복한 라짜로'의 적은 상영관이 안타깝다며 관객들이 나서서 상영관을 늘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을 정도다. 상영관-상영회사 확대 소식에 관객들이 "제가 다 눈물이 납니다"라고 기뻐했을 정도다.

세계적 거장인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행복한 라짜로'는 지난해 제71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제54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제4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51회 시체스국제영화제, 제90회 미국비평가협회상 등 유명 영화제에 초청돼 숱한 화제를 모았다. 뉴욕타임즈, LA타임즈, 사이트앤사운드 등 유수의 매체는 그 해의 '베스트영화 톱 10'으로 '행복한 라짜로'를 선정하기도 했다.

'행복한 라짜로'는 사회와 차단된 이탈리아 시골 마을의 담배 농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담았다. 상상하기 힘든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을 충격에 빠뜨린 영화 '겟아웃'처럼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종교적일 정도로 숭고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기이한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행복한 라짜로'의 범상치 않은 스토리에 감명을 받아 제작자를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