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아 리(맨 왼쪽)2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본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4에서 몬타나 데라로사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경기 하이라이트는 스포티비나우(www.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여성 플라이급 랭킹 10위 안드레아 리(30, 미국)는 옥타곤에서 2연승, 종합격투기에서 6연승을 쌓고 있는 '강한' 여성.

5년 전 코치였던 도니 애런과 결혼해 자식 한 명을 두고 있는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러나 집에서 생활은 어렵다. 리는 남편이자 코치인 도니 애런에게 가정 폭력을 당했다.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리는 수 차례 도니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담배 꽁초로 화상을 입었고 목을 졸리기도 했다.

리의 남편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9개월 만인 지난달 체포됐고 현재 수감됐다. 리는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 리는 종합격투기를 그만두지 않았다. 체육관을 바꿨고 다시 옥타곤에 올랐다.

23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본 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4에서 여성 플라이급 랭킹 11위 몬타나 데라로사(24, 미국)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으로 꺾었다.

리는 UFC에서 3연승, 통산 7연승을 이어 갔다.

리는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성공한다"며 "정상에 오를 때까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메인이벤트는 정찬성과 헤나토 모이카노의 페더급 경기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정찬성이 이 경기에서 이긴다면 타이틀전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찬성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4는 현재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나우가 생중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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