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찬성은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4 출전을 앞두고 있다. 라커룸에서 손에 밴드를 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파이터 인생에서 굴곡이 많았다. 어깨 부상과 무릎 부상으로 오랫동안 옥타곤을 떠나 있어야 했다.

그래도 싸우기만 하면 명승부를 만들었다. 투지와 집념으로 마지막까지 힘껏 부딪혔다.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9에서 야이르 로드리게스에게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역전패한 것도 정찬성의 싸움꾼 기질 때문이었다.

아쉬운 패배를 뒤로하고 23일 UFC 파이트 나이트 154에서 페더급 랭킹 5위 헤나토 모이카노를 만나는 정찬성은 바뀌는 게 없다고 했다.

정찬성은 "모든 경기는 판정 승부까지 상정하고 준비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 경기가 마지막 벨이 울리기 전 끝났다"며 "난 피니시를 노린다. 그게 지금까지 만난 상대들을 극복할 수 있었던 방식"이라고 말했다.

정찬성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가면서 파이터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성장했다고 믿는다. "격투기 때문에 인생과 사람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정찬성은 이번 경기에서 다 쏟아붓고 더 배우려고 한다. 인스타그램에 "후회가 남지 않은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썼다. 자신에게 하는 굳은 약속이었다.

정찬성의 복귀전은 잠시 후 스포티비온과 스포티비나우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나우에서는 경기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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