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아쉬움이 남는 대기록 중단이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수비 실수로 74년 만에 도전하던 메이저리그 대기록 일보 직전에서 무산됐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등판해 3회까지만 3실점을 하고 말았다. 수비 실수가 겹치며 불운이 이어진 결과다. 평균자책점과 연관되는 자책점은 1점에 그쳤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이미 3실점을 하면서 올 시즌 개인 1경기 최다실점을 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대기록 도전이 중단된 점이 아쉽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앞선 14경기 선발등판에서 모두 2실점 이하로 막았다. 개막 후 단 한번도 3점을 내준 적이 없었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194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활약한 투수 알 벤튼의 15경기였다. 벤튼은 개막 후 15경기 연속 선발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이날 2실점 이하로 막았다면 일단 벤튼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1위에 올라설 수 있고, 다음 선발등판까지 2실점 이하였다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3회까지 다저스 야수진의 포구 실수가 3개나 겹치면서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는 바람에 대기록 눈앞에서 기록을 중단하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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