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등판해 3회까지만 3실점을 하고 말았다. 수비 실수가 겹치며 불운이 이어진 결과다. 평균자책점과 연관되는 자책점은 1점에 그쳤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었지만, 이미 3실점을 하면서 올 시즌 개인 1경기 최다실점을 하고 말았다.
무엇보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대기록 도전이 중단된 점이 아쉽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앞선 14경기 선발등판에서 모두 2실점 이하로 막았다. 개막 후 단 한번도 3점을 내준 적이 없었다.
이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은 194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활약한 투수 알 벤튼의 15경기였다. 벤튼은 개막 후 15경기 연속 선발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이날 2실점 이하로 막았다면 일단 벤튼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이저리그 역대 공동 1위에 올라설 수 있고, 다음 선발등판까지 2실점 이하였다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그러나 3회까지 다저스 야수진의 포구 실수가 3개나 겹치면서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는 바람에 대기록 눈앞에서 기록을 중단하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