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이닝 3실점 1자책점. 류현진(다저스)이 개막 후 15경기 연속 2실점 이하라는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9승째를 올린 뒤에는 3경기 연속 노디시전이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서는 볼넷 1개가 뉴스가 될 만큼 흠잡을 곳이 없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 터진 알렉스 버두고의 솔로 홈런으로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6월 들어 첫 볼넷이 나왔다. 류현진은 3회 '천적' 놀란 아레나도에게 풀카운트에서 직구를 던져 볼넷을 내줬다. 5월 31일 메츠전에서 토드 프레지어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볼넷이다. 지난 3경기에서는 20이닝 동안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 

1회 선취점도 3회 추가점도 수비 실수와 실책에서 비롯됐다. 1회에는 이안 데스몬드의 단타가 2루타로 둔갑했다. 중견수 버두고의 2루 송구가 정확했는데, 2루수 맥스 먼시가 태그 전 공을 흘려 2루타를 허용했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선행 주자를 잡지 못했다. 작 피더슨의 2루 송구를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놓쳤다. 챌린지를 거쳐 아웃이 세이프로 정정됐고, 류현진은 이후 2점을 더 내줬다. 1사 만루에서 병살 플레이에 실패하면서 3점째를 허용했다. 3회 2점은 전부 비자책점이었다. 

LA 타임스 마이크 디지오바나 기자는 트위터에 "류현진이 6회를 마치고 3-3 동점에서 교체됐다. 그의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잘 던졌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1.26에서 무려…1.27로 올랐다"고 썼다. 압도적인 평균자책점 1위 기록에 재치있게 경의를 표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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