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우완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의 시즌 6승이 날아갔다.

다나카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나서 6이닝 8피안타(1홈런) 1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7-5로 이겼다.

팀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8연승을 달렸지만 다나카는 웃지 못했다. 다나카는 4-2로 앞선 7회 승리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는데 팀 불펜이 7회초 4-5 역전을 허용하면서 시즌 6승이 무산됐다. 

7회 다나카의 공을 이어 받은 불펜투수 조나단 홀더가 2사 후 알렉스 브레그먼,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뒤 요단 알바레스에게 역전 스리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다나카는 지난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9이닝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나카는 시즌 초반 기복이 있는 피칭을 보여주며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5패 평균자책점 3.21로 호투하고 있다. 오히려 승운이 따르지 않는다. 지난달에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0으로 호투했음에도 1승2패에 그쳤다.

다나카는 경기 후 "오늘 컨디션은 사실 좋지 않았다. 다행히 땅볼을 많이 유도할 수 있었던 게 좋았다. 그럴 때는 항상 뒤에 있는 수비들이 도와줘야 좋은 결과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수비들에게 감사한다"며 승리 무산에 대한 아쉬움보다 팀 동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다나카의 다음 등판은 30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이다. 이 경기는 메이저리그 특별 경기로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다나카는 "영국 언론에도 질문을 받았지만 뭐라 말할 게 없다"며 영국에서 등판에 대한 소감을 신중한 미소로 대신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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