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 연속 퀄리티스타트, 쿠어스필드에서는 위태로울 수도…."

미국 매체 CBS스포츠가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다저스 선발투수 류현진 리뷰를 짧게 남겼다.

류현진은 이날 콜로라도를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세 번째 시즌 10승에 도전했던 류현진은 이날 야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며 다시 두 자릿수 승리 쌓기에 실패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연장 접전 끝에 다저스 버두고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5-4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를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매체는 "왼손투수 류현진은 107개 투구 가운데 70개를 스트라이크로 던지며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그러나 3-3 동점에서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11경기 동안 78⅔이닝을 던진 류현진은 7승 무패 평균자책점 0.81 16.75(67/4) 삼진/볼넷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해당 기간 우수한 성적을 짚었다.

그러나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는 부정적으로 봤다. 다저스 5인 로테이션이 큰 문제 없이 돌아가면 류현진은 오는 28일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CBS스포츠는 "금요일(28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류현진이 마운드에 섰을 때는 해당 기록은 위태로울 수도 있다"며 기록 연장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약하다. 통산 4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1승 3패 평균자책점 7.56을 기록하고 있다. 1승은 2014년 거둔 승리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2017년에 세 번 등판해서는 10⅔이닝밖에 던지지 못하고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9승 1패 평균자책점 1.27 WHIP(이닝당 출루 허용) 0.84로 대부분 지표에서 최정상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 시즌 최고 페이스를 달리고 있는 류현진이 '쿠어스 악몽'을 이겨내고, CBS스포츠의 보도를 비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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