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클린 네츠가 케빈 듀란트 행선지로 다시 한번 언급됐다. 확신하는 분위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관심과 반비례다. 행선지를 향한 궁금증은 커지는데 거취는 오리무중이다.

ESPN이 정리에 나섰다. 케빈 듀란트(31) 새 둥지로 다시 한번 브루클린 네츠를 입에 올렸다.

ESPN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브루클린이 듀란트 영입에 자신감을 비친다. 올 시즌 내내 뉴욕 닉스와 강하게 연결돼 있던 듀란트지만 최근 돌아가는 꼴은 그렇지 않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브루클린은 (물밑에서) 꾸준히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열이레 전 애틀랜타 호크스와 트레이드로 샐러리캡 여유분을 대폭 늘렸다.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 동반 영입을 위한 곳간 비우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2008년 보스턴 셀틱스 소속으로 우승 반지를 거머쥔 켄드릭 퍼킨스도 거들었다.

퍼킨스는 "내 생각도 (윈드호스트 기자와) 동일하다. 듀란트는 결국 브루클린행 비행기를 타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믿을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듀란트는 현재 소속 팀 잔류를 고려하지 않는다. 뉴욕도 (상황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브루클린이 가장 유력한 후보(Sources tell me that the Nets are the frontrunner)"라고 설명했다.

대권 기상도가 달라진다. 듀란트 어빙이 바클레이스 센터에 둥지를 틀면 미국프로농구(NBA)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이미 기본 골격은 갖춘 팀이다. 브루클린은 올 시즌 42승 40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답 없는 로스터를 지닌 구단이 아니다.

디안젤로 러셀을 중심으로 조 해리스, 에드 데이비스, 더마레 캐롤 등 백코트와 프론트 코트 아울러 알짜 선수가 많다.

유망주도 풍부하다. 스펜서 딘위디와 제럿 앨런, 캐리스 르버트 등이 포진해 있다. 

농구는 함께 뛰는 선수 레벨에 따라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종목이다. 이들이 슈퍼스타 둘과 코트를 누벼 '이기는 맛'을 경험한다면 잠재력이 대폭발할 수 있다. 직전 시즌보다 +14승을 거둔 케니 앳킨슨 감독 지도력은 덤이다.

구단 의지도 강하다. 듀란트 행보에 따라 브루클린은 단숨에 대권 주자로 탈바꿈할 수 있다. 명확한 지름길을 놓고 먼 길을 돌아가지 않으려는 수뇌부 스탠스가 명확하다.

듀란트와 브루클린간 접점이 예삿일로 보이지 않는 이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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