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이창진(왼쪽)과 홍재호.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IA 타이거즈는 21일 잠실 LG전을 시작으로 수도권 원정 9연전에 나선다. 열흘 동안의 장기 원정길에 오른 KIA가 화끈한 타격으로 첫 시리즈에서 우위를 점하며 상승세를 알렸다. 

KIA 타이거즈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터트리며 7-0으로 크게 이겼다. 선발 양현종이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점도 반갑지만,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 역시 남은 6경기에 대한 기대를 품게 했다. 

2번 타자 박찬호가 6타수 5안타로 개인 1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3번 타자로 나선 프레스턴 터커도 3안타를 몰아치며 '광주 편식'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터커는 홈에서 타율 0.368을 기록한 반면 원정에서 타율 0.163으로 고전하고 있었다. 

더욱 고무적인 점은 이 대량 득점이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극복한 결과라는 데 있다. 안치홍이 손가락 염좌로 22일 1군에서 말소됐고, 이명기는 장염으로 주말 3연전 내내 선발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23일에는 최형우가 대타로 대기하고 나지완이 4번 타자를 맡았다. 그런데 결과는 두 자릿수 안타와 빅이닝이다. 

이제 KIA는 키움과 kt를 차례로 만난다. KIA는 키움에 3승 5패, kt에 4승 5패로 상대 전적에서 근소하게 밀렸다. 타선 신구 조화를 앞세워 상대 전적 열세를 만회하고, 나아가 중위권 굳히기에 나선다. 23일까지 KIA는 5위 NC에 4.5경기 차 7위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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