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범가너를 영입하려는 팀은 그의 부상 후유증을 염려해야 할 듯하다. 올해 3승 7패 평균자책점 4.28의 저조한 성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문제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MLB.com은 23일(한국 시간) "범가너를 영입하려는 팀들이 알아야 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가을 사나이'의 부진을 다뤘다. 범가너는 2017년 4월 산악 오토바이를 타다 큰 사고를 당해 어깨를 다쳤다.
이 부상 탓에 2016년 대비 절반인 17경기 등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3.32로 수준급 성적을 유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성적이 하락하고 있다. 가중 평균자책점(ERA+)가 2016년 이후 146→128→118로 하락했다. 올해는 100 아래로 떨어졌다. 리그 평균 이하의 선발투수라는 의미다.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MLB네트워크에 출연해 범가너의 세부 지표가 모두 하락세라고 지적했다. 하드히트(강한 타구) 비율이 무려 42.4%로 올랐다. 그의 통산 기록은 약 34%다. 올 시즌이 끝났을 때 예상 성적은 타율(0.278)과 장타율(0.474)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과연 범가너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예상을 극복할 수 있을까. 범가너의 몸상태는 여름 트레이드 시장뿐만 아니라 겨울 FA 시장까지 영향을 끼칠 변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