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섰던 요시다 고세이. ⓒ 닛폰햄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18번은 '에이스의 등번호'로 불린다. 모두가 원하지만 누구나 쓸 수 없는 번호를, 닛폰햄 파이터즈는 고졸 신인 요시다 고세이에게 줬다. 

요시다는 지난해 아키타 현대회에서 5경기 749구, 고시엔 6경기에서 881구를 던지며 소속 팀 가나아시농고를 결승전까지 올려 '고시엔 영웅'으로 불렸다. 그는 청소년 대표팀 출신이 즐비한 야구 명문 오사카도인고교에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했다. 혹사 논란이 그를 뒤따랐다.

가족의 반대에도 대학 진학이 아닌 프로행을 결심하며 또 한 번, 입단 뒤에는 등번호 18번을 받아 다시 한 번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1군 데뷔를 앞두고도 스타급 대우와 관심이 그를 따라다녔다. 

교류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12일 히로시마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승리까지 챙겼다. 그러나 23일 주니치전에서는 1군 선수들을 넘지 못했다. 3이닝 만에 안타 6개를 맞고 볼넷 2개를 허용한 채 5점을 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자신의 강점인 직구에서 한계를 느꼈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요시다는 "내가 생각한 공을 던지지 못했다. 그 점이 가장 아쉽다"며 "앞으로 개선할 점들을 찾았다. 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데뷔전에서는 직구 비중이 80%에 달했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는 절반을 조금 넘는 58%로 줄었다. 직구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변화구 비중을 높여봤지만 그럼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요시다는 "지금은 직구가 안 되면 경기가 안 풀린다. 우선 직구를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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