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로젠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통산 121세이브를 거둔, 시속 100마일(160km)을 던지는 20대 투수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24일(이하 한국 시간) 워싱턴 내셔널스 구원 투수 트레버 로젠탈(29) 방출 소식을 알렸다. 

로젠탈은 최근 등판인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아웃 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3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고 워싱턴은 방출을 결정했다. 로젠탈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 등판 1패 평균자책점 22.74다.

로젠탈은 2017년 시즌이 끝나고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18년을 날렸다. 2018년 11월 워싱턴이 100마일(시속 160km)을 던지는 100세이브 경력이 있는 마무리 투수에게 손을 내밀었고 1년 7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무한대에 가까운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로젠탈은 부진했고 지켜보던 워싱턴은 끝내 방출을 결정했다.

로젠탈은 오승환과 함께 활약한 선수로 한국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데뷔해 2014년부터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았고 2년 연속 40세이브를 올렸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오승환과 마무리를 번갈아 하며 경쟁을 했다.

1990년생인 로젠탈 통산 성적은 11승 25패 121세이브 평균자책점 3.37이다.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나이이고, 성적과 경험 역시 빼어나지만, 현 상황에서 그에게 손을 내밀 팀이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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