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강성연이 화려하고 매혹적인 캐릭터를 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연출 김종창, 극본 조정선)’에서 한성그룹의 매혹적인 여왕벌 나혜미 역을 맡은 강성연이 등장과 동시에 파격적인 전개로 극을 뒤흔들었다.

강성연이 분한 나혜미는 어렸을 때부터 남다르고 독보적인 미모로 연예계에 입성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난 인물. 하지만 언제고 다시 찾아올 가난에 불안해하며 안정적인 한종수 곁을 택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혜미는 마이애미에서 바람을 핀 자신의 일탈에 불같이 화를 내는 한종수(동방우)에게 넘치는 애교를 보여주면서도 아들 태호를 내세우며 그를 쥐락펴락했다. 또 전인숙(최명길)과 마주한 혜미는 “왔어요? 아직도 형님이라는 소리는 안 나오나보네”라며 따귀를 날렸다.

이어 나혜미는 “동서가 나 감시했잖아. 그리고 우리 허니한테 꼬아 바쳤잖아 왜 날 감시해? 왜 꼬아 바쳐! 있지도 않은 일을”라며 ”왜 동서는 나랑 다른 척해 어차피 우리 이 집에 있는 이유는 똑같잖아! 다른 게 있다면 난 젊은 년이고, 동서는 늙은 년이라는 거 아닐까?”라며 거침없는 말을 이어갔다.

이처럼 강성연은 말과 행동은 얄밉지만 특유의 사랑스러움을 더해 미워할 수 없는 마성 같은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특히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과 거침없는 말과 행동이지만 묘하게 사랑스러운 느낌이 눈길을 끌며 드라마 중간 합류임이 무색하게 상대 역과의 시너지를 끌어올려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켰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 매주 주말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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