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정찬성(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을 향해 "링네임인 좀비처럼 또 부활했다"고 호평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국 언론도 반했다.

페더급 5위 컨텐더를 58초 만에 잠재운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을 향해 "링네임인 좀비처럼 또 부활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3일(한국 시간) "도대체 정찬성은 몇 번이나 부활할 셈인가. 페더급에서 잊혀질 만하면 다시 살아나 팬들 환호를 끌어 낸다"고 밝혔다.

이어 "군복무와 무릎 수술, 치명적인 패배 등 정찬성은 (커리어 동안) 수없이 위기를 맞았다. 2013년부터 약 4년간 옥타곤을 떠나 있던 그는 복귀전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라는 만만찮은 랭커를 잡고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이후 무릎 부상으로 또 2년 가까이 공백기를 보냈다. 그럼에도 죽지 않고 살아나 지금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미국 덴버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9를 언급했다. 정찬성은 이때 5라운드 종료 1초를 남기고 야이르 로드리게스(27, 멕시코) 팔꿈치에 실신 KO 패했다.

ESPN은 "로드리게스가 뻗은 미사일 같은 엘보에 그대로 고꾸라졌다. 또다시 커리어 위기를 마주했다. 언더독으로 분류된 헤나토 모이카노 전은 양날의 검이었다. 체급 랭킹이 자기보다 7계단 높은 선수, 그것도 (직전 경기서 쓴맛을 안겼던) 로드리게스보다 더 순위가 높은 선수를 상대로 정찬성은 훌륭한 재기전을 치렀다"고 분석했다.

닉네임인 '코리안 좀비(The Korean Zombie)'를 입에 올렸다. 고양이보다 더 질긴 생명력을 지녔다고 호평했다.

이 매체는 "정찬성 별명은 좀비다. 그는 자신이 왜 이 링네임을 사용하는지 증명했다. ESPN 기준 페더급 7위인 모이카노를 58초 만에 KO시키면서 캐릭터 흥행성을 또 한번 높였다"고 칭찬했다.

올해 안에 진짜 컨텐더(real contender)와 맞붙을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타이틀전으로 가는 마지막 시험 무대.

"6년 전 주먹을 맞댄 조제 알도와 리매치를 벌인다면 얼마나 멋진 그림인가.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와 맞대결도 가능하다. 이 역시 보장된 흥행 카드"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