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의 크리스 폴(34)이 팀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018-19시즌이 끝난 뒤 휴스턴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 재계약 문제에 시달렸다. 제임스 하든과 폴의 불화설도 제기가 됐다. 서로의 주장이 강해 시즌 도중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폴이 트레이드될 수 있다"라는 이야기까지 들려왔다.

폴은 24일(한국 시간) '휴스턴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팀에 남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트레이드를 요청한 적이 없다"라며 "나는 휴스턴에 있을 것이다. 나는 매우 행복하다. 난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대릴 모리 단장은 폴이 트레이드를 요청한 적이 없었고, 하든과 폴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도 부인했다.

휴스턴은 2017-18시즌 폴을 데려오면서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아쉽게 2년 연속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무릎을 꿇었다. 

폴은 2017-18시즌 내내 승승장구했지만 2018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 햄스트링을 다치고 말았다. 남은 경기를 출전할 수 없었다. 결국 휴스턴은 6, 7차전을 모두 내주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2019년에도 휴스턴은 2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를 만났지만 2승 4패로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폴은 올 시즌 아쉬움이 컸다. 정규 시즌 내내 부상이 잦아 전체적인 경기력이 떨어졌다. 평균 15.6점 4.6리바운드 8.2어시스트 2.0스틸 FG 41.9% 3P 35.8%를 기록했는데 득점과 야투 성공률이 데뷔 이후 가장 낮았다. 플레이오프에서도 17.0점 FG 44.6% 3P 27.0%로 아쉬움이 컸다.

한편 시즌이 끝난 뒤 휴스턴이 폴을 포함해 클린트 카펠라, 에릭 고든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소식이 들려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폴의 계약은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21-22시즌에 끝난다.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2020-21시즌 이후 FA가 된다. 2~3년 더 뛸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과연 휴스턴이 폴과 함께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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