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노민우.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노민우가 MBC '복면가왕' 출연 후 "활동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의미심장한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끈다.

노민우는 23일 MBC '복면가왕'에 아랍왕자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뱀파이어와 함께 불러 패했다. 이후 노민우는 방탄소년단의 '페이크 러브'를 솔로곡으로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이어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복면가왕' 출연 영상을 게재하며 "올해부터 국내에서도 음반내고 활동 하고 싶습니다. 방해 받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노민우가 언급한 내용은 지난해 종결된 노민우와 전 소속사의 소송을 떠올리게 하는 코멘트다. 노민우는 지난해 6월 SM엔터테인먼트과의 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최종 패소한 바 있다.

앞서 노민우는 2004년 트랙스 멤버로 데뷔한 이후 2006년 탈퇴했다. 노민우는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으며, 연예 활동을 계속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노민우가 트랙스를 임의로 탈퇴했음에도 위약금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고 연기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각종 관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노민우가 패소와 항소를 거듭해 대법원까지 올라갔고, 결국 대법원 2부에서도 "노민우의 주장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밝히며 모두 원고 패소 판결했다.

대법원에서도 패소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예 활동을 방해했다는 사실이 인정되지 않았음에도 노민우는 여전히 "음반 활동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며 이에 불복하는 뉘앙스의 코멘트를 남긴 것이다.

한편 노민우는 현재 MBC 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에 출연 중이다. 법적으로 방해하는 이가 없는 상황에서도 활동 방해를 주장하는 노민우가 '복면가왕'을 통해 음악 활동 재개를 알린 만큼 앞으로 어떤 활동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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