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됐다. 출처|'기생충'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됐다.

24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 5일(프랑스 현지시각 기준) 프랑스에서 개봉, 22일까지 68만1122명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프랑스에서 개봉했던 한국 영화들 중 가장 많은 관객들이 관람한 영화에 등극했다.

종전 1위는 프랑스 그래픽 노블이 원작으로 다수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했던 '설국열차'(2013)로 67만8049명을 동원했다. 역시 봉준호 감독의 연출작이다. 봉준호 감독이 6년 만에 자신의 기록을 새로 쓴 셈이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 영화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생충'은 프랑스 개봉 이후 18일 만에 68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았다.

은 6월 5일(이하 프랑스 현지시각 기준) 프랑스에서 개봉해 개봉 18일 만인 6월 22일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기생충>은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도 작품성과 흥행 모두를 잡은 영화가 된 것.

'기생충'은 지난 17일에는 프랑스 전체 박스오피스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같은 날 박스오피스 2위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3위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차지했다. 이후에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칸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이후 찬사 속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에 대해 프랑스 현지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주요 매체들은 "'펄프픽션' 이후 아주 오랜만에 우리를 찾아온, 가장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황금종려상 수상작임을 여실히 증명하는 중”(France Culture), “현실에 대한 발언을 영화에 담아 온 감독 봉준호. ‘가족영화’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특유의 다양한 천재성을 발휘한다”(Le Monde), “익살과 강렬함, 그리고 웅장함이 정교하게 하나로 이어진 이야기. 피할 수 없는 황금종려상”(Première)이라며 호평했다.

'기생충'은 한국 프랑스에 이어 전세계에서 순차 개봉한다. 칸 영화제 필름 마켓을 거치며 192개국에 판매되며 역대 한국 영화 해외 판매 기록 1위를 경신했던 '기생충'은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등 10개국에 추가 판매되며 전 세계 202개국 관객과 만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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