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싸이가 지난 16일 약 9시간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제공ㅣ피 네이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경찰이 가수 싸이를 약 9시간 참고인 조사했으나 기존에 불거진 성접대 의혹에 대해 뚜렷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 15분까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를 통해 경찰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중심으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언론에 나온 불법행위나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수사로 전환될 만큼의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싸이는 양현석 전 대표가 지난 2014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양현석 전 대표에게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를 소개해준 인물로 지목됐다. 그는 성접대 자리의 동석자로 거론되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싸이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 로우와의 친분은 인정했으나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전 대표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을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증언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양현석 전 대표에게 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재력가는 태국인 밥씨와 말레이시아 출신 금융업자 조 로우였다. 그러나 양현석 전 대표 측은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이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llleee24@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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