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맨유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위에 그쳤다. 시즌 도중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데려오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큰 변화가 없었다.

성적이 좋지 않다는 문제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인 분위기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선수들을 이끌 리더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많다.

과거 맨유에서 뛰고 현재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개리 네빌(44)이 현 상황을 진단했다. 23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네빌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축구 과학 콘퍼런스'에서 참가했다. 그는 맨유의 문제점으로 리더십 부족을 언급했다.

네빌은 "맨유는 보호자가 없다. 안 된다. 훌륭한 선수들이 있긴 하다. 후안 마타, 안데르 에레라, 스콧 맥토미니 등이 있다"라며 "하지만 그들이 라커룸 문화를 이끌고, 문제를 해결할 만한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라커룸에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범을 보이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렇다면 그들을 정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네빌은 솔샤르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나는 솔샤르 감독을 좋아한다. 만약 맨유 원칙에 맞지 않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든지 떠나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예로 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 그는 '함께 일하고 싶은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로 나눴다"라며 "지금 토트넘을 봐라. 그는 처음 2~3년간 자신을 도울 선수를 뽑아 함께 했다. 물론 힘든 결정을 내려야 했다. 구단은 그것을 바로 잡기 위해 돈을 잃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도 그걸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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