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분다'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김하늘이 치매에 걸린 감우성의 곁으로 돌아왔다.

24일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에서 이수진(김하늘)은 치매에 걸린 권도훈(감우성)의 모든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여 혼절했다.

도훈의 집에 들어서려는 수진을 막아선 최항서(이준혁)는 "수진 씨가 도훈이 병 알고 있는 거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최항서는 자리를 옮겨 권도훈의 이야기를 꺼냈다. 최항서는 "캐나다 간다는 거 거짓말인데 또 사실이다. 도훈이 상태가 안 좋아져서 24시간 누가 곁에 있지 않으면 힘들다. 요양병원에 들어간다. 도훈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최항서는 이어 "부탁 좀 드리겠다. 도훈이 아직 수진 씨가 자기 병 알고 있는 거 모른다. 수진 씨 마음 아픈 거 이해한다. 도훈이 마지막 바람이잖나. 수진 씨 행복하게 사는 게 도훈이 마지막 바람이자 간절한 소망"이라고 말했다.

치매 증세가 점점 악화되어가는 권도훈은 기억을 위해 저장해 둔 영상을 보면서 자신의 집에 수진이 찾아 온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권도훈은 보호인에게 "수진이가 여기 어떻게 왔어요?"라며 분노를 못 참고 물건을 집어 던졌다.

또 "사실대로 말하세요. 그리고 이 얘기는 항서한테 절대 말하지 마세요"라고 했다. 놀라 서 있는 보호인에게 권도훈은 "앉으라고요!"라며 소리치며 괴로워했다.

이수진은 며칠 동안 계속 충격에 휩싸여 두문분출, 식음전폐를 이어갔다. 연락이 되지 않는 이수진이 걱정된 백수아(윤지혜)와 조미경(박효주)는 119에 신고해 집 안으로 들어갔다. 조미경이 "수진아"라고 부르며 다가가자 이수진은 혼절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후 회복한 수진은 도훈을 만나기로 결심했다. 도훈도 수진을 담담하게 만나기로 마음먹었다. 자신의 집에 찾아 온 수진을 향해 도훈은 집으로 들어오라고 말했다. 보호인은 걱정했지만 도훈은 그를 안심하게 한 후 귀가시켰다.

수진은 도훈을 위해 음식을 차렸고 두 사람은 오랜만에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게 됐다. 수진은 도훈을 향해 "보고 싶었어"라며 나즈막이 말했고 도훈은 수진에게 "내가. 그렇게 힘들게 너와 헤어졌는데 왜 돌아왔어"라고 천천히 말했다. 수진은 눈물을 쏟으며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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