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과 코디 벨린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사이영상 후보 류현진, MVP 후보 코디 벨린저. 2019년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0.684) 팀 LA 다저스를 이끄는 투타 기둥이다.

두 선수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개막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뛰어난 활약을 반환점이 임박한 시점까지 유지할지 누구도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류현진과 벨린저에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뛰어난 결과물을 받았다"고 썼다. 

류현진은 지난해 두 가지 얼굴을 보였다.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한 반면 15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다. 어깨 수술 경력에 사타구니 부상까지 더해져 '유리몸'이라는 우려를 샀다. 다저스는 그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안했다. 류현진은 위험을 안기보다 익숙한 다저스에서 1년 더 머물기를 택했다. 팀과 류현진 모두에게 최선의 결정이 됐다. 

그가 등판하고 내려갈 때마다 메이저리그 라이브볼 시대 100년 역사가 바뀐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명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때로는 그보다 나은 기록을 쓴다. 류현진은 다음 달 열릴 올스타게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 유력 후보로 꼽힐 만큼 행복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분명 다저스의 기대를 넘은 결과물이다. 

벨린저는 지난 겨울 많은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132경기 39홈런 OPS 0.933을 기록한 2017년 신인왕 시즌의 성적이 기대치를 너무 높였던 탓일까. 지난해 벨린저는 162경기에 전부 나오고도 25홈런에 머물렀다. OPS는 0.814로 0.100 넘게 떨어졌다. 올해의 벨린저는 2017년을 뛰어넘을 기세다. 이미 홈런은 지난해와 타이기록이다.  

한편 이 매체는 또 "워커 뷸러와 맥스 먼시는 2018년의 활약상을 유지하고 있다. 저스틴 터너와 클레이튼 커쇼는 꾸준하다"며 류현진과 벨린저를 포함한 기존 선수들이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신인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다저스는 24일까지 54승 25패 승률 0.684로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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