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 제공|쇼박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원신연 감독이 영화 '봉오동 전투'로 첫 역사물에 도전한다. 

25일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제작 빅스톤픽쳐스·더블유픽처스, 공동제작 쇼박스) 원신연 감독의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8월 개봉하는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작품. 영화 '세븐 데이즈'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 등에 속도감 있는 전개와 서스펜스를 담아낸 원신연 감독의 신작이다. 

'봉오동 전투'는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특정 영웅에 주목한 기존 작품들과 달리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영웅들의 사투와 승리를 복기한다. "지금까지 영화들이 대부분 피해의 역사, 지배의 역사, 굴욕의 역사에 대해 다뤘다면 '봉오동 전투'는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한 원신연 감독은 모두가 힘을 합쳐 일궈낸 첫 승리로 억압과 탄압이 아닌 저항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일제강점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가슴으로 받아들이기 전 몸이 먼저 반응했다. 내가 마치 그 시대 독립군이 된 기분이었다"며 시나리오를 처음 읽던 순간을 회고한 원신연 감독은 '봉오동 전투'는 반드시 해야만 했던 프로젝트였다고 말한다. 그는 당시 발행된 독립신문, 홍범도 일지 등 각종 문서 기록은 물론 독립군 후손을 비롯한 역사학자, 동북아역사재단과 같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봉오동 골짜기에 묻힌 독립군의 뜨거웠던 순간을 스크린으로 그릴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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