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소속 시절 안지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현역 복귀를 노리던 안지만이 은퇴와 1인 방송 BJ 도전 의사를 밝혔다.

안지만은 25일 자신의 SNS에 "반편생 내가 제일 사랑하고 좋아하는 야구를 이젠 조금 놓고 멀리서 보려고 한다"며 은퇴를 시사했다. 

안지만은 2002년 삼성 2차 5라운드로 프로에 입단한 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군 통산 593경기 60승35패 177홀드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6년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았고 지난해 항소심 결과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KBO가 지난 11일 1년 유기실격 해제 공시를 발표했지만 그를 영입하려는 팀이 없었다. 그라운드 복귀에 대한 의지가 컸던 안지만은 미래에 대한 고민 끝에 야구를 직접 하는 대신 야구를 보고 전달하는 1인 방송 BJ를 택했다.

안지만은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같이 야구를 보고 나를 사랑해줬던 분들과 함께 소통도 하려고 한다. 아프리카TV BJ를 하겠다. 야구를 하면서 받았던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이제껏 못 했던 팬들과 소통도 해보고 싶어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이어 "욕받이가 될 거라며 걱정해주신 분들도 있다. 내 스타일대로 한 번 부딪히고 안지만답게 당당하게 도전해보고 싶다. 나한테는 아주 큰 도전이지만 이 도전조차 모르는 분들도 많은 거고 그냥 욕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멘탈 잡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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