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보 다케후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구보 다케후사와 나카지마 쇼야 조합은 발군이었다."

일본이 호기롭게 출전한 코파 아메리카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25일(한국 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C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겨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2무 1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짐을 쌌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내년 자국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에 준비 일환으로 출전했다. 선수단 평균 나이가 22.1세로 몇 선수를 제외하면 올림픽 대표팀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때문에 출전국 감독들로부터 '존중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일본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돌아간다. 그래도 성과는 있다고 자평했다. 앞서 칠레와 조별 리그 1차전에서 0-4로 대패했으나 "전반은 일진일퇴였다"고 스스로 위로한 일본 언론은 이번에도 같은 자세를 취했다. 특히 공격수로 출전한 구보 타케후사와 나카지마 쇼야 조합에 흥분했다.

▲ 선제골을 넣은 나카지마 쇼야
'스포츠호치'는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구보와 나카지마 조합은 발군이었다"고 평가했다. 나란히 선발 출전한 두 선수는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나카지마는 선제골을 넣었고 구보는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최소 몇 살은 많은 선수들을 상대로 선전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스포츠호치'는 "일본은 밸런스가 좋았고 90분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오카자키 신지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좋았고 시바사키 가쿠, 이타쿠라 고의 더블 볼란치 조합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 번 더 강하게 구보와 나카지마를 강조했다. '스포츠호치'는 눈에 띄는 건 역시 구보였다. 경기에 나올 때마다 성장한다. 구보의 성장이 기대되고 그의 모습을 보면 즐겁다. 그리고 구보와 나카지마의 콤비네이션을 발군이었다"며 극찬했다.

조별 리그 탈락에도 칭찬만 하기는 민망했는지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정말 기대되는 대회였는데 대표 선수들의 합숙과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고 한 줄 넣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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