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비에이피. 출처ㅣ비에이피 공식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그룹 B.A.P 멤버들이 팀 해체 후 각자의 길을 걷는 가운데, 멤버 힘찬이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서게 돼 아쉬움을 남긴다.

지난 2012년 데뷔해 많은 인기를 모았던 비에이피는 지난해 8월 리더 방용국, 12월 막내 젤로가 탈퇴하면서 4인조로 재편됐다. 이후 올해 2월에는 4명의 멤버들도 전속계약 만료로 뿔뿔이 흩어지면서 팀은 사실상 해체 상태가 됐다.

남은 비에이피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솔로 활동을 이어가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멤버 힘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팬들의 따뜻한 추억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4월 힘찬을 강제 추행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힘찬은 지난해 7월 경기 남양주시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반면 힘찬 외 비에이피 멤버들은 각각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먼저 젤로는 지난 21일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해 홀로서기에 나섰으며, 전 리더 방용국 역시 팀이 해체되기 전 공식 탈퇴하고 꾸준히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자신만의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영재 역시 팀 해체 이후 지난 4월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지난달에는 '복면가왕'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대현 역시 솔로 앨범을 발매한 뒤 새로운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종업은 연극 무대에 서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대다수의 아이돌 그룹은 표준계약서가 보장하는 7년 이후 해체의 벽을 넘기 어렵다. 비에이피는 데뷔 후 빠르게 성장해나가던 시점에 소속사와 전속계약무효확인 소송을 하면서 공백기를 가졌다. 결국 2015년 8월 소속사와 합의 후 복귀했지만 예전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타이밍을 놓쳤다.

아쉬운 해체 수순을 밟은 뒤 다른 멤버들은 재능을 아쉬워하는 팬들의 지지 속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이들이 그룹으로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솔로로 풀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찰나, 힘찬이 성범죄 혐의로 씁쓸한 갈림길을 만들어낸 셈이다. 특히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팬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망치는 셈이라 팀으로서는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힘찬은 다음달 12일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힘찬의 재판 결과가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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