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와 포그바(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폴 포그바와 네이마르의 스왑딜이 추진됐지만 결국 결렬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이 거절할 이유가 있었다.

폴 포그바(맨유)는 일본을 방문해 "새로운 도전을 할 적기"라며 팀을 떠날 뜻을 밝혔다.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레알마드리드 이적 혹은 유벤투스 복귀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역시 FC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이어 보도됐다. 파리생제르맹(PSG) 측은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프랑스풋볼'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이전보다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더 이상 슈퍼스타의 행동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네이마르에게 적절한 제의가 들어온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포그바와 네이마르 모두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구단 측에서도 더이상 팀에 남기 원하지 않는 선수를 붙잡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 PSG가 충격적인 스왑딜을 추진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25일(한국 시간) "PSG가 네이마르와 포그바의 스왑딜 가능성을 맨유 측에 타진했다"고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으로선 역사적인 영입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맨유 측 사정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첫 이유는 재정적 부담이다. 맨유로서도 쉽지 않은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바로 네이마르의 주급이 90만 파운드(약 13억 2700만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팀 내 최고 주급자인 알렉시스 산체스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미 흔들린 팀 내 주급 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도 있었다.

두 번째 이유는 우드워드 부회장이 여전히 포그바를 지키고 싶어한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포그바를 팔아야 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맨유 수뇌부는 여전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구단간 합의마저 어그러지면서 두 팀의 '고민거리' 해결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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