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포항, 김민경 기자]  "계속 안 터지면 속 썩는 거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25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타선 침체를 이야기했다. 두산은 지난 6경기 0.231로 주간 팀 타율 최하위에 그쳤다. 팀 OPS 역시 0.630으로 최하위였다. 

SK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치른 주말 3연전에서 방망이가 유독 더 무거웠다. 팀 타율 0.143(91타수 13안타)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1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SK가 3경기에서 홈런 6개를 터트리며 20점을 뽑는 동안 두산은 3점을 뺏는 데 그쳤다. 박건우와 최주환, 오재일이 타점 하나씩 기록했다. 장타는 2루타 3개가 전부였다.

김 감독은 "타선이 전반적으로 처져 있다. 김재환도 꾸준히 치고 있는데 장타력이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좋아지면 치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을 때 고민을 물으니 "계속 안 터지면 속 써는 거죠"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안 맞으면 다들 더 열심히 한다. 지난해 타율이나 홈런 수 같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치면 조급해지고 밸런스도 무너진다. 오늘 상대하는 투수만 생각하고 쳐야 하는데 선수들은 그게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타격 컨디션을 고려해 정수빈 대신 백동훈을 중견수로 내보낸다. 2루수는 오재원이 나가고 최주환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오재일(1루수)-박세혁(포수)-오재원(2루수)-백동훈(중견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2년 연속 10승에 도전하는 이영하(9승 1패)다. 

스포티비뉴스=포항,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