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내야수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스윙 한 방에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실어 보냈다. 

박병호는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6-2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조 윌랜드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팀은 7-3으로 KIA를 꺾고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친 뒤 31일 만의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지난달 26일부터 9경기 동안 홈런 없이 31타수 6안타 타율 0.194에 그쳤고 결국 이달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동안의 잔부상들을 치료하고 재충전하기 위한 의미였다.

박병호는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복귀한 뒤에도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팀도 필요로 하고 스스로도 절실하게 원한 장타가 터지지 않았다. 박병호를 본 야구 관계자들은 "아직 타격 타이밍이 완벽하게 돌아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이날 시즌 14호 홈런을 치면서 리그 홈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 리그 홈런 레이스에도 다시 참전 의지를 드러냈다. 박병호가 홈런을 계기로 타격감 부진 탈출, 홈런왕 탈환에 모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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