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분다'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바람이 분다'의 김하늘이 감우성의 알츠하이머 증세가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그를 끝까지 지키기로 결심했다.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 10회에서는 이수진(김하늘)이 권도훈(감우성)의 곁을 지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도훈과 식사를 한 후 홀로 밖으로 나간 이수진은 권도훈의 질문인 "왜 돌아왔어"에 대한 답을 찾았다. 바로 "사랑하니까"였다. 이후 권도훈에게 달려간 이수진은 쓰러진 권도훈을 보고 놀라 바로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권도훈의 건강은 크게 악화됐다. 주치의는 "익숙한 물건이나 사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호자가 흔들리면 환자는 더 큰 혼란에 빠진다. 기다리고 이해하고 또 버티고 그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진은 권도훈에게 자신을 "당분간 당신을 지킬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이 때 권도훈의 친구 최항서(이준혁)가 병실을 찾았다. 이수진은 항서를 향해 "처음에는 미워하고 증오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 보다 외로운 마음이 더 크더라. 아마도 그 사람은 떠났지만, 마음은 두고 왔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떠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시 권도훈의 집으로 다시 간 이수진은 놀랐다. 권도훈이 아람의 방을 꾸며놓고, 선물까지 준비해 놓았던 것. 그 모습에 이수진은 눈물을 쏟았다.

조미경(박효주)은 친한 친구인 수진을 걱정하며 "환자보다 지켜보는 사람이 더 견디기 힘든 병이다. 지금 당장 병원은 왔다 갔다 해도 다른 생각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수진은 "마음을 정했다"라고 말했고 조미경은 답답해하며 "처음에는 견딜 만큼 견딜 거다. 언제까지 그럴 거냐. 나중에 아무 것도 기억 못할 거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냉정하게 말했지만 수진은 "아람의 아빠다"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수진의 어머니(전국향)는 수진이 도훈과 만나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러나 우연찮게 권도훈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됐다. 이수진 어머니는 권도훈을 안은 채 눈물 흘렸다. 이후 자신에게 끝까지 숨기려 한 수진의 뺨을 때리며 "네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라며 딸을 껴안고 오열했다. 수진은 "잘못했어요"라는 말 밖에 할수 없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에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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