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나바로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광저우는 25일 중국 지난올림픽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산둥 루넝와 승부차기까지 끝에 8강에 올랐다. 광저우는 지난 1차전에서도 2-1 승리를 거두고 2차전을 맞았다. 2차전에선 90분 동안 1-2로 밀리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에서 1골씩 주고받으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시작은 광저우가 좋았다. 전반 13분 파울리뉴가 광저우에 선제골을 안겼다. 왕다레이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자 양리위가 슛을 시도했다. 골포스트를 때리고 문전으로 흐른 것을 파울리뉴가 손쉽게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두 팀은 힘싸움을 벌였다. 후반 17분 산둥의 동점 골이 나왔다.  그라치아노 펠레가 위협적인 슛을 시도하면서 코너킥을 얻어내더니, 이어진 코너킥에서 마루앙 펠라이니가 머리로 떨어뜨려준 것을 받아넣은 저우하이빈에게 실점했다.

광저우는 기세를 탄 산둥에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22분 측면 돌파를 허용하면서 펠레에게 날카로운 크로스를 내준 것. 펠레의 슛을 리우디안주오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다. 결국 후반 25분 펠라이니에게 실점했다. 펠라이니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슴으로 공을 잡아두고 돌아서며 슛을 시도했는데 펠라이니를 막던 수비수 펑샤오팅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1,2차전 합계 3-3으로 맞선 상황. 원정에서 각 1골씩 터뜨린 것까지 동일했다. 

광저우가 다시 앞서기 위해 힘을 냈다. 후반 32분 양리위의 오른발 슛이 날카롭게 연결됐지만 왕다레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4분 펑샤오팅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38분 산둥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펠라이니의 헤딩 슛이 터졌지만 골키퍼가 막았다. 다시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90분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전반 3분 코너킥에서 산둥이 다시 한번 공중전을 제압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펠라이니가 높은 공을 따냈고 문전에서 혼전 중에 리우준슈아이의 득점이 터졌다.

고전하던 광저우는 연장 전반 13분 다시 균형을 맞췄다. 파울리뉴가 직접 프리킥으로 풀리지 않던 상황에서 골을 터뜨렸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할 경우 원정 골 우선 원칙은 사라진다.

연장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광저우 가오린의 결정적인 헤딩마저 왕다레이에게 막히면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선 5번 키커까지 두 팀이 나란히 모두 성공했다. 산둥의 6번 키커 추이펑의 슛이 막히면서 광저우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광저우의 종이하오가 마지막 슛을 성공하면서 광저우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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