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존스(사진)가 가리키는 곳은 티아고 산토스 너머에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티아고 산토스(35, 브라질)는 안중에 없다.

임전필승을 자신한다. 존 존스(32, 미국)가 가리키는 곳은 '산토스 너머'에 있다.

존스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ESPN 아리엘 헬와니 MMA 쇼에 나서 "그 녀석(산토스)은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주변에서 펀치력이 있으니까 한 방을 경계해야 한다고들 하는데 글쎄. 내가 그리 쉽게 강펀치를 허용할까. (무방비 상태라면) 내 약혼자도, 매니저도 날 KO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7일 존스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39에서 산토스와 만난다.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이 걸린 경기.

체급 3위 브라질 망치(Marreta)를 제물로 타이틀 2차 방어를 노린다.

존스는 로 킥과 잽, 위빙으로 산토스 주먹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말씨를 보였다. 아예 주먹 뻗을 거리조차 주지 않겠다는 확신까지 읽혔다.

"하드 펀처는 하나도 안 두렵다. (MMA 선수라면) 다들 기본적으로 주먹 힘이 있다. 세게 때릴 줄 아는 이가 부지기수다. 내가 걱정하는 유형은 지능적인 파이터"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묵직한 펀치를 적중시키기 위해 (과정을) 빌드업할 줄 아는 선수가 가장 무섭다. 탄탄한 전략으로 경기를 뜻대로 풀어 가는 선수, 머리가 영리한 파이터가 내가 유일하게 두려워 하는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산토스는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다니엘 코미어(맨 왼쪽)와 존 존스(등 보이는 이)는 오랜 악연을 이어오고 있다.
오랜만에 입에 올렸다. '질긴 떡밥' 다니엘 코미어(40, 미국) 이름을 언급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아니다. 코미어는 최근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가 존스와 붙을 수 있다며 가능성을 흘렸다.

존스는 "(코미어가 말은 그렇게 해도 붙을지) 확신할 순 없다. 진짜 나와 붙으려고 할까. 감량 스트레스도 있고 (한 번 더 진다면) 내게 3패하게 되는데 여러모로 리스크가 크다. 코미어는 (이런 구조를 감내할 만한) 배짱이 없다"고 비꼬았다.

코미어 밖에도 여러 동료를 얘기했다. 같은 날 TMZ스포츠와 인터뷰에선 프란시스 은가누(32, 카메룬)를 언급했다.

헤비급 체중으로 붙으면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몸을 불릴 생각도 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존스는 "브록 레스너가 은퇴했지만 그리 실망스럽진 않다. 260파운드에는 매력적인 꾼이 즐비하다. 케인 벨라스케즈나 은가누가 그런 상대"라고 운을 뗐다.

기자가 은가누와 붙을 생각이 있냐고 묻자 "내가 원한다고 (경기가) 잡히겠는가. 하지만 성사된다면 격투 팬들 구미를 당길 수 있는 조합이다. 엄청난 기대감을 모으는 빅 매치. 내게도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다. 도전이 어려울수록 (대중과 언론은) 그 선택을 위대하게 보고 경이롭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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