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6일(한국 시간)까지 3185개의 홈런이 터졌다. 20개 팀이 벌써 홈런 100개를 넘겼다. 1위 미네소타 트윈스는 77경기에서 147개, 2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82경기에서 144개의 대포를 터트렸다. 1경기 2홈런은 그들에게 일상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78경기에서 156개를 맞았다. 1경기 2피홈런이 일상처럼 익숙하다.
공이 달라졌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홈런위원회'를 만들어 공의 변화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했다. 지난해 5월, 위원회는 항력, 저항이 달라져 타구 비거리가 늘었다는 결론을 내렸다(한국과 달리 반발계수를 원인으로 지목하지 않았다. 실험 결과 반발계수는 유의미한 변수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데 공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속 시원한 설명이 없었다.
26일 미국 디애슬레틱에서 단서를 발견했다. 지난해는 물론이고,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2017년보다 홈런이 늘어난 올해 공인구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파고들었다.
천체물리학을 전공한 칼럼니스트 메레디스 윌리스는 "올해 공인구는 2017년과 다르다. 2015~2018년 사이의 공과 다를 뿐만 아니라 2000년 이후의 공과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는 공이 더 멀리 날아가는 변수로 세 가지를 꼽았다. 작아지거나, 코어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거나, 표면이 매끄러울 것. 2019년 공인구는 '표면'과 관련한 요소들이 모두 비거리를 증가시키는 쪽으로 바뀌었다.
크게 4가지 변화가 있었다. 크기는 별 차이가 없었다. 대신 실밥 높이가 낮아졌고, 가죽이 더 매끄러워졌다. 공의 형태는 더 완전한 '구'에 가까워졌다. 마지막으로 실의 굵기가 가늘어졌다. 공기 저항을 덜 받는 형태가 되면서 홈런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뜻이다.
더불어 이런 변화들은 투수들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했다. 진흙을 써도 손에 잘 붙지 않고, 그러면서 물집이 더 자주 생기게 됐다. 멀리 날아갈 뿐만 아니라 다루기도 힘들어졌다.
윌리스는 "이 연구 결과가 롤링스(공인구 제조사)의 향후 제품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KBO리그는 올해 공인구 크기를 1mm 늘렸다. 윌리스의 조사 결과와 연결해 보면, 반발계수 검사 결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홈런이 줄어든 이유는 크기 때문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관련기사
- 경리, 아찔한 초미니 밀착 원피스+섹시 각선미
- 헤드샷 '피해자'에게 경고, 황당 판정…항의 감독 퇴장
- 한선태 뽑은 양상문 감독 '발전 가능성 봤다'
- 박흥식 대행 '외국인 듀오 부진, 지금은 믿고 간다'
- '류현진·뷸러·슈어저' 0점대 ERA 투수들 '6월은 나의 것'
- [스포츠타임 톡] "이제 시작" 김동엽, 한 달 8홈런 기억을 찾아서
- [류현진 타임] ERA 1.83… 최악의 날 류현진, 1816일 만의 7자책점
- [류현진 타임] 류현진 1회초 마운드 대신 타석부터 등장, 독됐나?…7실점 비극의 시작
- “쿠어스필드서 해봐야” 류현진 부진, 美우려 현실됐다
- [류현진 타임] 고개 숙인 류현진, 홈런에 날아간 6월 투수상… 슈어저 유력
- [류현진 타임] 'ERA 9.15' 쿠어스필드 약세… 류현진, 난제로 남은 꼬리표
- 류현진 삐끗, 소로카-슈어저 추격전… 다시 시작된 ERA 1위 경쟁
- 류현진 울린 아레나도, 경기 MVP 선정… 4안타 2타점 활약
- [스포츠타임 현장] 29일 대구 삼성·SK-창원 NC·LG전, 비로 취소
- 콜로라도의 환호, “류현진, 아레나도 정복 힘들었다”
- [스포츠타임 현장] 삼성 헤일리-SK 김광현, 30일 선발 맞대결
- 벌써 27SV… 예이츠, 역대 18번째 전반기 30SV 예약
- 류현진 치켜세운 블랙 감독, “NL 최고 투수 중 하나”
- "류현진의 역사적 전반기, 단 1경기로 파괴" 美도 당황했다
- 불운? 류현진 7실점 재구성… 삼진→홈런에 역전포는 14% 홈런 확률
- [스포츠타임 시선] 양현종의 통증 변수, KIA 불펜은 지켜주지 못했다
- [수원 게임노트] ‘로하스+장성우 맹활약’ kt, KIA에 역전승… 6위 점프
- “류현진-오타니, 올스타전 반드시 가야” 美야후스포츠
- '강세 뚜렷' 류현진-슈어저, 사이영 레이스 원점에서 시작됐다?
- [스포츠타임 시선] '승부처 앞 악재' 삼성, 불펜 핵심 이승현 잃었다
- 류현진의 화려했던 11경기, LAD 역사상 2위로 마감
- [스포츠타임 시선]한화 '건강 야구' 공허한 구호에 그치게 되나
- 美 매체 "류현진, 쿠어스필드 희생자…심각한 타격 입어"
- 추신수-최지만 나란히 무안타…TEX 6연승 마감
- ATL 지역지 "류현진만 아니었어도, 소로카 NL 올스타 선발투수"
- '151km 불주사' 뿔난 푸이그, CIN-컵스 벤치클리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