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단 성폭행 의혹을 부인한 정준영, 최종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정준영, 최종훈이 집단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준영, 최종훈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지난 5일 정준영, 최종훈의 재판을 병합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한 법정에서 나란히 재판을 받게 됐다. 블랙 슈트를 입고 법정에 등장한 정준영과 최종훈은 서로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재판에 참석했다. 

이날 재판에는 정준영, 최종훈 외에도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 함께 참여한 이른바 '단톡방 멤버들'이 함께 했다.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진 권 모 씨와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 씨, 클럽 버닝썬 직원인 김 모 씨도 정준영, 최종훈과 함께 재판을 받았다. 

▲ 영장실질심사 당시의 최종훈. ⓒ강효진 기자

정준영과 최종훈은 모두 집단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정준영의 변호인은 "정준영은 피해자와 성관계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정준영 측은 "다른 피고인과 범행을 계획한 사실이 없고, 피해자가 항거불능이나 의식불명 상태가 아니었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최종훈의 변호인 역시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기본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은 "최종훈은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 성관계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와의 관계, 호텔에 들어가게 된 최종 경위, 사건 전후의 대화 내용을 봤을 때 최종훈이 피해자 의사에 반해 성관계를 했다고는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는 정준영. ⓒ곽혜미 기자

정준영과 최종훈은 빅뱅 전 멤버 승리 등과 함께 하던 모바일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공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6년에는 강원도 홍천, 대구 등지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불법 영상물 유포, 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최종훈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해달라고 지난달 31일 구속적부심을 청했으나 법원의 기각으로 계속 구속 상태다. 

한편 정준영, 최종훈의 1차 공판기일은 오는 7월 16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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