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트 래슐리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세계 랭킹 353위' 네이트 래슐리(36·미국)가 로켓 모기지 클래식 단독 선두에 올랐다. 

래슐리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잡으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래슐리는 라이언 아머(미국), 닉 와트니(미국) 등 공동 2위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353위인 래슐리는 당초 이 대회 출전자 명단에 없었다. 개막을 앞둔 26일 데이비드 버가니오(미국)가 기권하면서 대기 1순위였던 래슐리에게 기회가 왔다.

2005년 프로로 전향한 래슐리는 부동산 중개업자를 겸했고 지난해 PGA 투어에 신인으로 데뷔했다.

그는 대학교 재학 시절 자신의 골프 경기를 보고 집으로 향하던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비행기 사고로 숨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지만 골프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다.

레슐리의 최고 성적은 올해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올린 공동 8위다. 래슐리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한 라운드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한국 선수들은 부진했다. 안병훈(28)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3위, 임성재(21)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55위에 올랐다.

김민휘(27)는 2언더파 70타 공동 75위, 이경훈(28)은 이븐파 72타 공동 122위에 자리했다.

강성훈(32)은 1오버파로 공동 131위, 2오버파를 친 김시우(24)는 공동 142위, 배상문(33)은 4오버파를 치고 공동 153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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