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더 강력하게 돌아온다. 영화는 전편 '스파이더맨: 홈 커밍'과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잇는 입체적 서사 속에 새로운 빌런에 걸맞은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선보이며 아이언맨을 잇는 히어로 탄생을 예고한다.

28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수입배급 소니픽쳐스)이 언론배급 시사회로 첫 선을 보였다.

영화는 '엔드게임'으로 한꺼번에 사라진 시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 중심에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는 변치 않은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블립'으로 칭해지는, '엔드게임'으로 발생한 사건 이후, 피터는 정체를 감춘 채 히어로로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설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여전히 자신을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 나있다. 여기에 동급생 미쉘 존스(젠다야 콜맨), MJ를 짝사랑하는 모습은 풋풋함을 자아낸다.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틸. 제공|소니픽쳐스

영화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엔드게임' 이후,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가 내놓은 첫 작품답게 귀엽기만 했던 피터가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모습을 그려나간다. 그 과정에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그늘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피터의 모습은 애잔함을 자아낸다. 특히 토니의 전 비서 해피 호건(존 파브로)에게 털어놓는 진심은 먹먹함을 유발한다.

영화의 액션은 유럽의 대표 도시들을 배경으로 전편보다 강도가 더 높아졌다. 극 중반까지 미스테리오 쿠엔틴 벡(제이크 질렌할)에 초점이 맞춰진 액션은 서사가 흐를수록 스파이더맨의 활약으로 옮겨가며 스파이더맨만의 액션을 스크린에 펼쳐낸다. 미스테리오의 액션은 화려한 볼거리를 더하고 도심 숲을 거미줄로 활강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은 본편은 물론 쿠키영상까지 이어지는 쾌감을 전한다.

쉴드 요원들과 뉴페이스의 등장은 서사를 더 풍성하게 만든다. 높은 존재감으로 첫 등장하며 피터와 미묘하게 대립하는 쉴드의 국장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는 밉지만은 않은 캐릭터로 스파이더맨과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발산한다. 원작 코믹스에서는 스파이더맨의 오랜 숙적으로 알려진 빌런 미스테리오와 스파이더맨의 관계 변화도 관전 포인트. 특히 히어로에 버금가는 미스테리오의 정체가 하나씩 벗겨질수록 밝혀지는 반전은 서사의 주요 변곡점이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러닝타임은 129분, 관람등급은 12세, 개봉은 오는 7월2일이다. 쿠키영상은 2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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