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전미선이 29일 사망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나랏말싸미' 측이 배우 전미선(50)을 애도했다.

29일 '나랏말싸미' 측은 "고(故)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추후 영화 관련한 일정은 논의 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고인은 다음달 24일 '나랏말싸미'의 개봉을 앞두고 있었다. 영화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야기로 극 중 고인은 소헌왕후 역을 맡아 열연을 예고했다. 지난 25일 열린 제작보고회 당시 밝은 모습으로 참석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한다. 

앞서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고인이 이날 오전 11시43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고인은 이미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한 이날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의 비보를 전하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길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1970년생인 고인은 지난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야인시대 '황진이'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마녀보감' '파수꾼' '위대한 유혹자',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살인의 추억' '연애' '마더' '숨바꼭질' 등에 출연하며 30년의 연기 경력을 쌓았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