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팀을 꺾고 우승한 무쏘 선수들 ⓒ 송승민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이틀 연속 결승은 한일전이었다.

무쏘는 6월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6번 홀에서 열린 컴투스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2019 5라운드 결승에서 세카이에를 21-18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쏘의 우승은 3라운드에 이어 2번째다.

지난 6월 29일 열린 4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결승 대진은 한일전이지만 결과는 달랐다. 4라운드에선 도쿄 다임이 PEC를 꺾고 정상에 섰다.

무쏘는 이승준이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그 공백을 노승준이 잘 메웠다. 골밑에서 노승준과 석종태가 활약하고 외곽에선 장동영의 장거리 슛이 터졌다.

세카이에가 끝까지 따라 붙었지만 무쏘는 중요한 순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장동영은 대회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당초 이번 5라운드 경기는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 예보로 인해 갑작스레 고양시 킨텍스로 장소가 바뀌었다. 하지만 걱정하던 비는 오지 않았다.

갑작스런 장소 변경에도 적지 않은 농구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차재영, 노승준, 석종태, 박진수, 박광재, 안정환 등 프로 출신 선수들이 이번 4, 5라운드에 대거 뛰며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 선수들이 거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송승민 기자
또 이날 경기장엔 일본 팀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까지 찾아온 일본 팬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올 시즌 3X3 프리미어리그에는 도쿄 다임, 윌, 세카이에까지 총 3개의 일본 팀이 출전 중이다. 도쿄 다임은 정규 시즌 1위, 윌은 3위, 세카이는 4위를 달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팬들도 자국 팀들의 선전에 큰 환호를 보냈다.

경기도 치열했다. 선수들의 몸싸움이 일반 5대5 경기보다 훨씬 과격하게 일어났다.

프로농구였다면 반칙이 불렸을 접촉이 3대3에선 자연스레 넘어갔다. 빠른 공격 전개, 수비보단 공격, 거친 몸싸움 등 농구 본연의 재미가 극대화 됐다. 이날 관중석엔 여자농구 국가대표 김한별과 고양 오리온에서 뛰는 최진수도 있었다.

한편 정규 시즌 반환점을 돈 3X3 프리미어리그는 7월 14일 킨텍스 제2전시장 2층 중앙 로비 특설 코트에서 6라운드를 진행한다. 정규 시즌까지 남은 라운드는 이제 3개. 플레이오프까지 거쳐 최종 우승을 차지한 팀에겐 상금 1천만 원과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제다 마스터즈 출전권이 주어진다.

스포티비뉴스=고양, 맹봉주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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