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호포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가 알 호포드(33)를 데려왔다.

ESPN은 1일(한국 시간) “필라델피아가 4년간 1억 900만 달러(약 1258억 원)에 호포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4년 9700만 달러만 보장 계약이다. 1200만 달러는 우승 보너스다"라고 덧붙였다.

2018-19시즌 FA로 풀린 호포드는 보스턴 셀틱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의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는 결국 필라델피아로 둥지를 틀었다.

필라델피아는 토바이어스 해리스와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주전 두 명을 잃었다. JJ 레딕(뉴올리언스 펠리컨스)과 지미 버틀러(마이애미 히트)가 팀을 떠나게 된 것. 전력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호포드를 데려오면서 프론트 코트 라인을 더욱 두껍게 했다. 

필라델피아의 2018-19시즌 내내 고민은 빅맨진이었다. 조엘 엠비드를 제외하면 믿고 쓸 파워포워드-센터 자원이 없었다. 엠비드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호포드를 데려오면서 그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호포드는 뛰어난 수비 센스와 패스 능력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이다. 나이는 만33살로 많지만 운동 능력보다는 뛰어난 농구 이해도로 경기를 치르는 이타적인 선수다.

호포드는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데뷔한 뒤 2016-17시즌부터 보스턴에서 활약했다. 2018-19시즌 호포드는 평균 13.6점 6.7리바운드 4.2어시스트 1.3스틸 1.5블록 FG 53.5% 3P 36.0%를 기록했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버틀러를 떠나보낼 때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체결했다. 마이애미의 조시 리차드슨을 데려왔다. 이로써 주전 라인업로 벤 시몬스-조시 리차드슨-토바이어스 해리스-알 호포드-조엘 엠비드를 쓸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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