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개봉 전 열기를 달궜다. 주연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우리나라를 방문해 관객들에게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수입배급 소니픽쳐스)의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인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는 이야기.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먼저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내한 소감을 전했다.

앞서 '스파이더맨:홈커밍'(2017),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프로모션 차 내한했던 톰 홀랜드는 "이 아름다운 나라인 한국에 세 번째로 방문하게 됐다. 다시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전편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파 프롬 홈'도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공식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 전에 '옥자' 촬영 차 한국을 방문한 적 있다"면서 특히 "한국 음식이 너무 좋다"고 했다.

지난 30일 열린 '스파이더맨 팬페스트' 행사에 참석한 톰 홀랜드는 "한국 팬들은 언제나 열정이 넘친다. 어제도 분위기가 좋았다. 짜릿함이 느껴질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줘 우리도 즐거웠다"고 했으며 제이크 질렌할 또한 "한국 팬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우 톰 홀랜드가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인피니티 워' 이후, 마블이 내놓는 첫 작품. 영화는 피터 파커의 성장기를 다루며 앞으로 펼쳐질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서 펼쳐질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을 대체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이언맨은 아이콘적인 캐릭터"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더이상 다정한 이웃이 아닌 전세계를 구해야 하는 스파이더맨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촬영해오다가 이번에는 하지 못했는데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극 중 톰 홀랜드가 분한 피터 파커는 에벤져스의 멤버로 타노스와 벌인 최후의 전투 '엔드게임'에 참여해 극적인 승리를 거두지만 소중한 동료를 잃고 비탄에 잠긴다. 일상으로 돌아온 피터는 히어로로서 임무를 잠시 내려놓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꿈꾸며 유럽 여행을 떠나지만 세상을 위협하는 거대한 빌런 엘리멘탈의 등장에 전세계를 구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톰 홀랜드는 또한 "제이크 질렌할의 도움도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제이크 질렌할을 보면서 자랐는데 다정하게 등장한다고 해서 기대했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제이크 질렌할 또한 톰 홀랜드를 칭찬하며 화답했다. 그는 "톰 홀랜드는 겸손하고 사려깊다. 호기심도 넘치는 배우인데 이는 배우에게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한다. 톰 홀랜드는 언제나 호기심이 넘쳐 자기를 한계까지 몰아부친다"고 밝혔다. 특히 "몸을 쓸 때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에 매료됐다"면서 "'젊은 배우는 연기 열정이 부족하지 않나'라는 편견이 있는데 톰 홀랜드는 호기심과 열정이 가득하다"고 거듭 말했다.

극 중 제이크 질렌할은 미스테리오, 쿠엔틴 벡을 연기한다. 거대한 빌런 엘리멘탈의 등장으로 위험에 처한 피터 파커를 도우며 나타난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 그는 히러오에 버금가는 범상치 않은 능력의 소유자로 자신을 '인피니티 워' 당시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생긴 차원의 구멍에서 넘어온 존재라고 밝힌다.

제이크 질렌할은 미스테리오 캐릭터를 제안 받았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출연 계기와 함께 캐릭터를 설명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사실 배우로서 어떤 역을 제안받을지 예측할 수 없어 놀랄 때가 있다. 미스테리오를 처음 제안 받았을 때 마음에 들었던 점이 여러가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첫번째는 원작에서 미스터리오가 빌런으로 나오는데 이 작품에선 스파이더맨과 함께 팀을 이뤄 아군으로 행동하는 게 매력적이었다"면서 "두번째는 타이밍이다. 마침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인물을 제안 받았다. 과거 전작들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오는 2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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