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가 영화 '승리호'에 출연한다. 출처|리처드 아미티지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국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Richard Armitage)가 영화 '승리호'로 한국영화와 첫 인연을 맺는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리처드 아미티지는 한국형 첫 SF 우주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대작 '승리호'(감독 조성희·제작 영화사 비단길)에 출연한다. 한국영화 첫 출연이다. '승리호' 제작사 영화사 비단길 측은 리처드 아미티지 출연과 관련해 "막바지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리처드 아미티지는 피터 잭슨 감독의 '호빗' 시리즈에서 사라진 난쟁이 왕국 에레보르의 왕자 소린 오큰실드를 연기하며 널리 알려진 영국 출신 미남 배우. 용맹하고도 인간적인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한국에서도 여러 팬을 확보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한국의 친구들에게. 나는 너를 방문해서 영화를 만들 수 잇니? 나는 너를 곧 볼거야"라는 알쏭달쏭한 한국어 글을 남겨 한국영화 참여 가능성을 넌지시 언급하기도 했다. 리처드 아미티지가 이야기했던 작품이 바로 '승리호'였던 셈이다. 

▲ 배우 리처드 아미티지가 영화 '승리호'에 출연한다. 영화 '호빗:다섯 군대 전투' 스틸
1971년생인 리처드 아미티지는 BBC원 드라마 '남과 북'(2004)의 주인공으로 영국에서는 콜린 퍼스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스타이기도 하다. 시대극과 현대극을 오가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과시해 왔다. 드라마 '로빈후드', '한니발', 스푹스' 등에 출연했고, '인투 더 스톰', '오션스8', '필그리미지' 등에서도 활약했다. '퍼스트 어벤져'(2011)로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도 인연을 맺었다.

'승리호'는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대세 배우가 한데 뭉친 2020년 기대작.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대작이다. 송중기가 문제적 파일럿 태호 역을, 김태리가 승리호의 선장 역할을, 진선규가 승리호의 달콤 살벌한 살림꾼 타이거 박 역을 맡았으며, 유해진은 로봇 모션캡처와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 리처드 아미티지의 합류가 '승리호'의 황금 라인업에 더 힘을 실을 전망이다. 이미 출정식을 마친 '승리호'는 오는 3일 예정된 첫 촬영에 들어간다.

스포티비뉴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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