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작품에 대한 우리나라의 뜨거운 관심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한 톰 홀랜드는 아이언맨인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언급하고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과 친분을 과시해 내한 기자간담회의 현장 열기를 더했다.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감독 존 왓츠, 수입배급 소니픽쳐스)의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인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는 이야기다.

#톰 홀랜드X제이크 질렌할 "韓 뜨거운 열기, 짜릿해"

기자간담회에 앞서,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밝은 모습으로 포토타임에 모습을 드러냈다. 함께 촬영하는 순간에는 서로 웃으며 어깨동무를 하는 등 즐거운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지난달 29일 오전 4시40분께 우리나라 땅을 밟은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은 다음날인 30일 '팬페스트' 행사에 참석해 우리나라 예비 관객들을 만났다. 앞서 '스파이더맨:홈커밍'(2017),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프로모션 차 내한했던 톰 홀랜드와 공식적으로 첫 내한한 제이크 질렌할은 우리나라에 애정을 드러냈다.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톰 홀랜드는 "이 아름다운 나라 한국에 세 번째로 방문하게 됐다. 다시 오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면서 "전편 '스파이더맨: 홈 커밍'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파 프롬 홈'도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한 "한국 팬들은 언제나 열정이 넘친다. 어제도 분위기가 좋았다. 짜릿함이 느껴질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보내줘 우리도 즐거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제이크 질렌할은 "공식 내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 전에 '옥자'(2017) 촬영 차 한국을 방문한 적 있다"면서 특히 "한국 음식이 너무 좋다"고 했다. 이어 톰 홀랜드와 마찬가지로 "한국 팬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배우들이 취재진들을 촬영하는 '인증' 타임도 있었다. 제이크 질렌할 먼저 핸드폰을 꺼내 앞에 앉은 취재진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톰 홀랜드는 행사 진행자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양해를 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톰 홀랜드는 촬영 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제이크 질렌할 "봉준호 감독에게 전화했지만"…'옥자' 인연 공개

제이크 질렌할은 우리나라 방문 소감에 답하는 도중, 전작 '옥자' 촬영 차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봉준호 감독이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그는 "바쁘고 성공한 감독님이라서 전화를 잘 안 받는다. 농담이다"라고 웃으며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감독님이다. 훌륭하고 친절하다"라고 거듭 말하며 "한국에 오기 전 감독님에게 연락했더니 음식점을 추천 받아 어제 톰 홀랜드와 함께 갔다"고 밝혔다.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또한 "예전에 '옥자'는 국제적으로 재능이 넘치는 제작진이 모인 작업이라서 즐거웠다"면서 "한국은 제게 새로운 문화라서 영감을 준다. 저뿐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그럴 거라 생각한다. 홍보 차 오든, 개인적으로 오든 따뜻한 환대에 항상 감동을 받는다"고 했다.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대체할 수 없다"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우 톰 홀랜드가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 '인피니티 워' 이후, 마블이 내놓는 첫 작품. 영화는 피터 파커의 성장기를 다루며 앞으로 MCU(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에서 펼쳐질 스파이더맨의 활약을 예고한다.

이날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을 대체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아이언맨은 아이콘적인 캐릭터"라고 답했다. 또한 "이번 영화에서는 피터 파커가 아이언맨의 부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더이상 다정한 이웃이 아닌 전세계를 구해야 하는 스파이더맨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이언맨을 연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촬영해오다가 이번에는 하지 못했는데 빈자리를 많이 느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배우 톰 홀랜드와 제이크 질렌할이 1일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희재 기자 hhj@spotvnews.co.kr

한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오는 2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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