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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 이겨낸 골퍼 래슐리,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감정 솟구쳐"

조영준 기자 cyj@spotvnews.co.kr 2019년 07월 01일 월요일

▲ 네이트 래슐리(가운데)가 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여동생 브룩 래슐리(오른쪽) 여자친구 애슐리 리드(왼쪽)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대기 선수로 필드에 나선 네이트 래슐리(미국)가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37살의 나이에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걸어온 그의 여정에는 수많은 시련이 있었다.

래슐리는 1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3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적어 낸 래슐리는 19언더파 269타로 2위에 오른 닥 레드맨(미국)을 6타 차로 제치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래슐리는 이번 대회 대기 선수로 출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운 좋게도 대회 하루 전 다른 선수가 기권하며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선 그는 3라운드에서 9타를 줄였다. 2위와 타수 차를 6타로 벌렸던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여유 있게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애리조나 대학 시절 래슐리에게 큰 시련이 닥쳤다. 그의 경기를 관람한 부모님과 여자친구가 돌아가는 길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젊은 나이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골프 선수로 계속 활약한 그는 2005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PGA 1부 투어 진입은 언제나 높은 벽과 같았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며 힘겹게 선수 생활을 이어간 래슐리는 PGA 투어 2부 투어인 라티노아메리카와 콘페리 투어에서 활약했다. 마지막까지 골프채를 놓지 않았던 의지는 좋은 결실로 이어졌다. 2017년 콘페리 투어 상금 순위 11위에 오른 래슐리는 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꿈에 그리던 무대에 진출했지만 도전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래슐리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생했다. 총 1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9번이나 컷 탈락했다.

올해 건강한 몸으로 돌아온 그는 지난 2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톱10을 달성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며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을 달성한 래슐리는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부모님의 죽음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 사건은) 정신적으로 오랫동안 나를 붙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항상 부모님을 생각한다. 지금 그들을 생각하면 감정이 솟구친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없었다면 내가 여기에 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래슐리가 우승을 확정 지은 뒤 두 명의 여성이 필드로 달려나와 그를 얼싸안았다. 한 명은 여동생인 브룩 래슐리였고 다른 한 명은 여자친구 애슐리 리드였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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