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창진 감독 ⓒKBL
[스포티비뉴스=논현동, 이민재 기자] 전창진 감독이 2019-20시즌 전주 KCC 지휘봉을 잡게 된다.

KBL은 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고 KCC 전장친 전 감독 선임 여부를 심의했다. 그 결과 KBL는 “전창진 전 감독의 등록 불허를 철회한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전창진 감독은 지난 2015년 안양 KGC 사령탑을 내려놓은 이후 4년 만에 지도자로 복귀하게 되었다. KCC는 지난달 26일 전창진 전 감독의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전창진 전 감독은 KBL로부터 2015년 9월 24일과 2018년 12월 3일 개최된 재정위원회에서 ‘무기한등록불허’를 받았다. 지난달 21일 관련 혐의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은 뒤 지난달 28일 KBL에 감독 등록 신청을 한 상황이었다.

그동안 전창진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불법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혐의 때문이었다. 2015년 이와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단순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 원이 선고되었지만 이마저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모든 문제를 씻어냈다고 볼 수 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재정위원회 이후 기자단을 만나 "이런 상황에서 저를 믿어준 KCC 구단과 농구 구성원으로 받아준 KBL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KBL에 적응하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5년간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라며 "저를 좋아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 그분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 한다. 저를 싫어하는 팬들을 위해서는 조금이나마 전창진을 이해할 수 있는 단계까지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대포폰 사용 의혹 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해명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일방적으로 몰렸다. 농구장에 서면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다행이라 생각한다"라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논현동,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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