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효창운동장, 박주성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유럽이나 K리그에 갔으면 좋겠어요.”

김동진은 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2일부터는 키치 코치로 부임하는 김동진은 오는 24일 오후 8시 키치SC 소속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고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동진은 많은 리그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0년 안양 LG 치타스(FC서울)에서 프로로 데뷔한후 2006년에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하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 이후 K리그로 복귀해 울산현대와 FC서울에서 뛰었다.

끝이 아니었다. 2012-13 시즌에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했고, 이후 무앙통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태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2016년에는 서울 이랜드로 왔고 2017년부터 홍콩 프리미어리그에서 킷치, 2018년 호이킹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제 선수로 마침표를 찍은 그는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김동진은 동남아 리그나 중국 리그에 대해 젊은 선수들에게는 추천을 안 한다. 무조건 기회가 된다면 K리그나 유럽에 갔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이가 있고, K리그에 자리가 없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나쁘지 않다. 태국 같은 경우는 경기장이 가득 찬다. 축구 할 맛이 난다. 피지컬은 약하지만 기술적인 면은 뒤쳐지지 않는다. 어리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 말고 나이가 있는 선수들이 도전할 만하다고 전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내가 있을 때는 막 투자를 시작하던 단계였다. 그땐 아넬카, 드록바, 케이힐 정도였다. 그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팀적으로는 약하다. 용병이 있으면서 개인적인 발전, 특히 수비수들은 그 공격수를 상대해서 발전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은 반대다. 무조건 유럽이다. 환경도 다르고 선수들 퀄리티도 다르다. 잉글랜드, 스페인처럼 최정상이 아니더라도 벨기에, 네덜란드 같은 리그에 젊은 선수들이 도전하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실패해도 얻고 돌아오는 게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효창운동장, 박주성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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