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방이동, 정형근 기자] “정말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이 태권도 종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최근 3번의 대회에서 남자 금메달이 없었다. 태권도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누가 되지 않게끔 목표 달성하고 돌아오겠다.”

2019 나폴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겨루기 대표팀을 이끄는 박은석 감독은 차분했다. 세계 각국과 좁혀진 격차 속에서 ‘효자 종목’의 맥을 잇기 위해선 ‘금빛 사냥’이 절실했다. 

나폴리 하계 U-대회는 3일(한국 시간) 개막한다. 한국은 태권도 겨루기 개인전에서 남자 6체급, 여자 6체급에 출전한다. 품새 남자 개인전, 여자 개인전, 혼성전, 남녀 단체전 등을 포함해 모두 18명의 선수가 나선다. 

지난달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나폴리 하계 U-대회 결단식에서 태권도 겨루기 선수단을 만났다. 

태권도 겨루기 대표팀의 목표는 남자 금메달 1개와 여자 금메달 2개. 태권도 대표팀은 3회 연속 종합 우승을 이뤄 태권도 종가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박은석 감독은 “나폴리 U-대회에는 남자 6체급, 여자 6체급에 12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진천선수촌에서 현 국가대표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했다. 대학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다. 세계적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하민아가 3회 연속 종합 우승에 시동을 건다. 

하민아는 “금메달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많이 덮기 때문에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부분도 연마하고 있다. 운동선수라면 누구에게나 꿈은 올림픽이다. 항상 최정상을 바라보면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도쿄 올림픽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김태용은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게 목표다. 

김태용은 “내 체급의 선수들이 앞으로 나를 알게 되고 가장 경계했으면 좋겠다. 작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이란의 호세이니를 견제하고 있다. 국제대회 경험을 많이 쌓아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번 나폴리 U-대회에는 약 170개 국가에서 8,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15개 종목 218개 세부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은 13개 종목 27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스포티비뉴스=방이동,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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