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한국 파이터로는 처음으로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경쟁하게 될 정다운(25,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의 옥타곤 데뷔전 상대가 결정됐다.
소속팀 코리안탑팀은 1일 "정다운이 다음 달 3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7에서 사파르벡 사파로프(32, 러시아)와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정다운은 2015년 5월 TFC를 통해 프로 무대에 선 젊은 강자. 최근 10연승을 포함해 총 전적 11승 2패를 쌓았다. 지난해 9월 나카지마 유토를 TKO로 꺾고 일본 단체 히트(HEAT)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정다운은 키 195cm의 건장한 체구를 지녔다. 양동이가 UFC 미들급에서 활동한 적은 있지만 한국인이 93kg(205파운드) 한계 체중인 라이트헤비급에 진출한 건 처음.
챔피언 존 존스를 필두로 북미와 남미, 유럽 강자들이 포진돼 있는 라이트헤비급 정글에서 아시아 파이터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상대 사파로프는 키 185cm로 러시아 다게스탄 출신이다. 레슬링과 삼보 마스터다.
총 전적은 9승 2패, UFC 전적은 1승 2패다. 지안 빌란테에게 TKO패, 타이슨 페드로에게 기무라 서브미션패 했지만 지난 3월 니콜라이 네구메레아누를 판정으로 잡고 벼랑 끝에서 살아남았다.
올여름, 정다운을 비롯해 여러 UFC 한국 파이터들은 줄줄이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밴텀급 손진수가 오는 21일 UFC 온 ESPN 4에서 마리오 바티스타와 맞붙는다. 페더급 최승우는 일주일 뒤인 28일 UFC 240에서 개빈 터커와 경기한다.
라이트급 마동현은 다음 달 4일 UFC 온 ESPN 5에서 스캇 홀츠맨과, 밴텀급 강경호는 다음 달 22일 UFC 241에서 브랜든 데이비스와 싸운다.
정다운이 경기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57 대진 카드에는 여러 아시아 파이터들이 이름을 올려 뒀다. 메인이벤트는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와 도전자 장웨일리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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