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권순우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권순우(22, 당진시청, 세계 랭킹 126위)가 윔블던 1회전에서 세계 랭킹 9위 카렌 하차노프(러시아)에 져 윔블던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1회전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권순우는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 18번 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하차노프에게 세트스코어 1-3(6<6>-7 4-6 6-4 5-7)으로 졌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권순우는 3승을 거두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7년 이형택(43) 이후 12년 만에 윔블던 본선 승리에 도전한 권순우는 하차노프와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승부처에서 밀리며 석패했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6-5로 앞서며 이변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했고 하차노프의 강한 공격과 서브에 고전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를 내준 권순우는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3세트를 잡으며 기사회생했다. 4세트에서도 5-5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 싸움에서 밀리며 끝내 승자가 되지 못했다.

경기를 마친 권순우는 대한테니스협회와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플레이를 거의 해서 후회는 없다"며 "경기 시작 전에 공격적으로 먼저 경기를 풀어가고 싸움을 먼저 걸자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세트가 마음이 걸린다. 3세트를 따내고도 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매 포인트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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