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이 우리나라 격투계에 큰일을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현은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쎄다격투기시연회에 얼굴을 비쳤다. 시민 앞에서 테이크다운 수비와 양손 훅 등 여러 종합격투기 기술을 시범 보였다.
분위기가 유쾌했다. 입담과 실력을 고루 뽐냈다. MMA 2년 경력을 지닌 한 남성에게 초크를 걸었을 땐 관중 사이에서 탄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여기저기서 "'매미킴' 여전하네" "말 잘하네" 툭툭 쏟아졌다.
아흐레 전 눈부신 업셋을 거둔 동료를 호평했다. 정찬성을 향해 단순 1승 이상 임팩트를 보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정)찬성이가 한국 격투기 시장에 정말 큰일을 했다. 파이터를 꿈꾸는 친구는 많다. 한 만 명 정도 될까(웃음). 이 친구들을 실제 (MMA로) 끌어들이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고 호평했다.
이어 "파이터에게 승리는 중요하다. 그거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겠는가. 하지만 (정)찬성이나 (최)두호처럼 UFC 한국인 파이터를 대표하는 스타가 화끈한 내용으로 이기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야 많은 후배가 (선배를 보면서) 꿈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도 반했다. 호평 일색이다.
ESPN은 "도대체 정찬성은 몇 번이나 부활할 셈인가. 페더급에서 잊혀질 만하면 다시 살아나 팬들 환호를 끌어 낸다"고 말했다. MMA 정키는 "코리안 좀비 커리어에서 가장 빛나는 승리로 기억될 매치"라며 높이 평가했다.
김동현 시선도 비슷하다. 이제 막 MMA 첫발을 뗀 미래 세대가 꿈을 품을 수 있는 멋진 경기였다고 밝혔다.
"당장 생계가 어려워도 후배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대나무도 땅속에 6년을 버틴다고 하지 않나. (그런 인고 세월을 보내다) 바깥으로 싹을 틔웠을 때 하루에 10cm 넘게 큰다고 한다. 조금만 버텨 주기를 바란다. (정찬성처럼) 한 방에 역전하는, 국민께 기쁨을 줄 수 있는 파이터로 성장하길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방송가를 종횡무진 누빈다. 이 탓에 은퇴설이 고개를 들었다.
일축했다. 김동현은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50세까지 은퇴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전쟁을 해야만 꼭 군인인가. 전쟁을 안 하더라도 평소에 (전시를 대비해) 훈련을 계속한다면 그 사람은 군인이다. 언제 있을지 모를 전쟁을 준비하는 무사처럼 나 역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쉰 살까지 링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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