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안녕하세요’에서는 돈스파이크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이어트 성공담을 전하면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서로 한 발씩 양보하며 화해의 첫발을 내딛는 모자의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김지우, 돈스파이크, 그룹 여자친구 유주 은하, 정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돈스파이크는 "최근 16kg을 감량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반바지를 입은 돈스파이크의 다리를 보며 "모델 정혁과 다리 굵기는 비슷하다'라며 돈스파이크와 정혁을 함께 일으켜 세웠다.

실제 두 사람의 다리 굵기는 흡사했고, 돈스파이크는 털도 없이 매끈한 각선미를 뽐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돈스파이크는 "며칠 전 고기를 굽다가 다리에 불이 붙었다. 그래서 다 태웠다"라고 해명해 폭소를 자아냈다. 

▲ 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어 축구 선수의 꿈을 반대하는 고민주인공에게 막말을 하는 고3 아들 때문에 고민이라는 두 아들을 둔 엄마의 ‘태클 거는 남자’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 해결을 위해 중국 광저우에서 왔다는 고민주인공은 남들 앞에서는 착한 둘째 아들이 단둘이 있을 때면 자신에게 “쇼 하지마”, “재수 없거든”이라는 등 심한 말을 해 고민이라고 했다. 고민주인공은 이런 둘째 아들과 1년, 365일 눈만 마주치면 싸운다면서 둘째 아들과 화해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등장한 고민주인공의 둘째 아들이 고민주인공과 서로 자기주장만 내세우며 팽팽하게 대립하면서 스튜디오에는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신동엽은 “엄마가 생각을 바꾸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다가도, 엄마한테 했던 막말 때문에 뭔가 (아들의)편을 들어주기가 굉장히 힘들어요”라 했고, 출연진 모두 그 누구의 편을 들지 못하며 혼란스러워했다.

고민주인공은 “둘째는 노력하는 모습을 안 보인다”라면서 먼저 축구 입시를 준비했던 첫째 아들과 비교하는가 하면, 둘째 아들은 실력이 없어 선수가 절대 될 수 없다고 단정지어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민주인공이 실제로는 둘째 아들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져 스튜디오에 충격을 안겼다.

둘째 아들 또한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며 신경 쓰는 고민주인공에게 “왜 또 지랄이냐고”라 막말을 했고 “엄마가 잘해주는 것도 남들 보여주기 식인 것 같다”라 말해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이 모습을 본 이영자는 “어린아이의 생떼 같이 느껴진다”라며 둘째 아들의 행동을 나무랐다.

아들의 차갑고 퉁명스러운 대답에 눈시울을 붉히던 김지우는 “만약에 제 딸이 커서 저한테 저렇게 한다면 내가 왜 살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라며 고민주인공의 아픔에 공감을 표했고, 둘째 아들에게는 고민주인공에게 꼭 사과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반면, 신동엽은 고민주인공에게 “어머니가 그렇게 만든 부분이 있어요”라며 고민주인공의 극단적인 말에 상처를 받았을 아들의 마음도 헤아려 달라고 부탁했다.

방송 말미 이영자가 둘째 아들을 ‘이 친구’라 부르는 고민주인공의 말투를 지적하면서 고민주인공에게 ‘우리 아들’이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우리 아들”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불러 준 고민주인공의 말을 듣고 먹먹해진 둘째 아들이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겼다.

MC들의 조언에 마음이 움직인 고민주인공은 그동안 자신의 틀 안에서 아들의 미래를 단정 지어왔던 행동을 반성하며 둘째 아들을 믿고 기다려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둘째 아들에게 “엄마가 너 이해 못 했던 거 이해해주고, 앞으로 서로 잘해보자”, “네 꿈 무시했던 거, 그렇지만 그거 진심 아니었어. 사랑해”라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전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둘째 아들은 “지금까지 했던 막말들 미안하고, 이제부터 안 하고 고칠게. 미안해 엄마. 사랑해 엄마”라 변화를 다짐하면서 사연 초반보다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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